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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후반의 변호사시험 대비 교재 및 강의 소개(1) - 공법
    로스쿨생활 2023. 2. 5. 21:14


    제12회 변호사시험을 마무리한 직후인 지금 기억이 소멸되기 전에 지난 3년간 주로 학습한 교재와 강의를, 실질적으로는 지난 1년간 집중적으로 본 변호사시험 대비 교재 및 강의를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40대 후반인 나는 기본적으로 20~30대 경쟁자들에 비해 장단기 기억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교재를 최소화하여 회독수를 늘리려는 전략을 가졌고, 강의 수강도 최소화하여 1학년때 과목별 기본강의와 3학년 여름방학에 최신판례강의만 딱 한번씩 듣고 그 외의 강의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듣지 않으려고 하였으며, 그 시간에 교재의 회독수를 높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본 교재는 아래와 같으며, 순서는 ①기본서, ②사례집, ③암기장, ④최신판례집, ⑤객관식문제집이다. 다만 기록형 교재는 이와 같은 순서의 배열이 어려워 학습한 교재를 일괄적으로 열거하였다. 수강했던 강의는 교재 설명시에 같이 부기한다.



    1. 헌법 : ①없음, ②헌법 사례형 연습(강성민), ③시그니쳐 헌법 핸드북(강성민), ④헌법 3개년 최신판례(강성민), ⑤유니온 변호사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① 기본서
    따로 보지 않았다. 대체적인 의견이 헌법은 기본서를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기에 나도 그에 따랐고, 변호사시험을 본 이후인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② 사례집 : 강성민 헌법 사례형 연습(추천), 강성민 사례집중강의(완전초강추)
     

     
    기본적으로 사례를 위주로 뼈대를 잡고, 그것에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기록과 객관식을 대비하려는 생각이었다. 사례는 변호사시험 기출과 모의고사 문제는 전부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해당 문제와 해설이 전부 실려있는 교재는 이것뿐이었으므로 고민없이 택했다. 해설 중 일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변호사시험 및 로스쿨 내신을 위한 사례형 학습에는 이만한 교재도 없다고 생각한다. 1~2학년에 내신대비로 잘 활용했으며, 3학년이 된 이후에는 따로 보지 않았다.

    헌법은 기본서를 따로 보지 않았기에 기본강의도 따로 듣지 않았고, 강성민 변호사의 사례집중강의를 1학년 겨울방학때 들었는데 이 강의를 완전 초강추한다. 8일 정도의 짧은 강의임에도 사례집의 문제와 암기장을 모두 훑어주고, 기출 객관식까지 풀어주었는데, 그만큼 강의가 빠르게 진행되지만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강의 중 어떤 강의보다도 가장 고효율적인 강의였다.
    헌법은 이 강의 하나만으로 로스쿨 3년 동안 내신 대비에 전혀 무리가 없었으며, 변호사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었다. 만약 강성민 변호사의 교재를 선택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사례집중강의는 듣기를 추천한다.


    ③ 암기장 : 강성민 시그니쳐 헌법 핸드북(강추)
     

     
    사례집중강의를 통해 정리한 핸드북을 그대로 변호사시험까지 가져갔다. 물론 1학년 겨울방학때 샀던 핸드북은 3학년 초에 개정판으로 교체하였다.
    변호사시험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의 쟁점이 모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내신 및 변호사시험의 사례형 대비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다만 암기장이라는 특성상 객관식을 전부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따로 기출문제와 최신판례집을 학습하면서 헌정사 및 헌법재판소 결정례 등 암기장에 빠져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은 간단하게 가필하였고, 변호사시험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의 쟁점을 모두 암기장에 표시하여 강약을 조절하며 학습할 수 있었다. 3학년 내내 암기장을 위주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였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사례 및 객관식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흠을 찾자면 명확성의 원칙이나 포괄위임금지의 원칙 등 헌법상 기본원칙에 관하여 사례 답안에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도록 목차를 좀 더 세분화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은 후술할 시그니쳐 공법 기록 핸드북의 내용으로 해결이 되기는 한다.


    ④ 최신판례집 : 강성민 헌법 3개년 최신판례(부록인 핸드북만 강력추천), 강성민 최신판례강의(추천)
     

     
    강성민 변호사의 최신판례강의와 함께 해당 교재를 2회독한 후, 최신판례집에 부록으로 딸려온 최신판례 핸드북을 다시 정리하여 변호사시험 막판에는 핸드북만 보았다. 최신판례집 본 교재는 너무 두껍고 분량이 많아 이것을 끝까지 가져가는 것은 부담이 되므로 결국 핸드북으로 정리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핸드북이 과하게 내용을 축약한 부분이 있으므로 강의를 통해 정리한 일부 내용은 핸드북에 가필하기도 하였다.
    헌법은 최신판례의 중요성이 객관식, 사례형, 기록형 모두 너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로 학습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최신판례집 핸드북을 활용하여 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다.

    강성민 변호사의 최신판례강의는 교재의 분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재의 분량이 너무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더 간결하게 출간된 다른 강사의 최신판례집 및 강의를 듣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⑤ 객관식문제집 : 유니온 변호사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객관식은 오로지 이 교재를 통한 변호사시험 기출문제와 2022년 모의고사 문제만 대비했다. 이 교재는 변호사시험 기출문제 중 5~11회까지만 수록하고 있기 때문에 1~4회 기출문제는 3학년이 되어서는 아예 풀지 않았다. 그럼에도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사례형 학습을 통해 어느 정도 뼈대를 세워두고 거기에 최신판례를 별도로 학습하였기에, 객관식은 이 범위의 학습으로도 합격이 가능한 점수를 얻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12회 변호사시험에서 헌법 객관식 성적은 18/20이었다.



    2. 행정법 : ①행정법강해(정선균), ②행정법 사례형 엑기스(정선균, 강성민), ③행정법 엑기스 핸드북(정선균), ④행정법 5개년 최신판례(정선균), ⑤유니온 변호사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① 기본서 : 정선균 행정법강해, 강성민 행정법 기본강의(추천)
     

     
    1학년 여름방학 때 2학기 선행을 목적으로 행정법강해를 교재로 하는 강성민 변호사의 행정법 기본강의를 수강하였다. 강성민 변호사의 강의는 수험적으로 양을 줄여주면서도 중요 부분은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강의였기에 좋았으며, 1~2학년 내신 대비를 위해 해당 강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행정법강해 교재의 회독수를 높여 학습하였다. 다만 행정법강해는 두꺼운 분량에도 불구하고 객관식용으로 빠진 판례들이 있다는 점에서 변호사시험까지 가져가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되어 3학년이 되어서는 거의 펼쳐보질 않았다.


    ② 사례집 : 정선균&강성민 행정법 사례형 엑기스(추천)
     

     
    헌법사례집과 마찬가지로 변호사시험 기출과 모의고사 기출 문제가 모두 수록되어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례집이었기에 고민없이 해당 교재를 선택하여 1~2학년 동안 학습하였다. 별도의 사례강의는 수강하지 않았으며, 기본강의 및 행정법강해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이 사례집을 통해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학습하여 1~2학년 내신 대비로 잘 활용하였으며, 3학년이 되어서는 별도로 이 사례집을 따로 보지는 않고, 문제별 쟁점만 체크하여 암기장에 표시하여 암기장 위주로 학습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③ 암기장 : 정선균 행정법 엑기스 핸드북
     

     
    3학년 초에 행정법 엑기스 핸드북 개정판이 출간되자마자 구입하여, 사례집을 통해 변호사시험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 쟁점을 암기장에 표시한 후 이를 중심으로 혼자서 학습하였다. 민사재판실무를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3학년 1학기 동안 헌법과 행정법의 암기장을 사례 쟁점 위주로 정리를 빠르게 마무리하고 변호사시험 직전까지 회독수를 늘렸다.
    교재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헌법 암기장에 비해서 그리 높지 않았다. 변호사시험에서의 출제와 무관해보이는 쟁점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었으며, 관련 법조문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과 책의 두께에 비해 객관식 대비용 판례들이 많이 빠져있다는 점에서 학습을 하면서 교재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가졌다.
    그러나 사례 대비용으로는 빠진 쟁점이 없다는 점에서 정리를 잘 해두고 객관식은 기출문제를 통해 따로 대비한다면 변호사시험 대비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④ 최신판례집 : 정선균 행정법 5개년 최신판례, 정선균 최신판례강의
     

     
    정선균 강사의 행정법 5개년 최신판례와 강의를 들었는데, 교재의 분량이 만만치 않으므로 강의를 통해 봐야 할 부분을 줄여야 하는데, 정선균 강사의 강의가 볼 부분을 확 줄여줘서 도움이 되었다. 강의 수강시에는 강의를 너무 성의없이 대충한다는 느낌을 받아 불만이 있었지만, 복습을 할 때 확인해보니 강의 때 언급했던 부분들이 판례의 핵심 내용들이어서 해당 부분만 반복해서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유명 강사는 왜 유명한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행정법은 다른 좋은 강의들도 있으니 반드시 이 교재와 강의를 추천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⑤ 객관식문제집 : 유니온 변호사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

    행정법 역시 헌법과 마찬가지로 유니온 변호사시험 회차별 기출문제집과 2022년 모의고사 문제만 보았다. 객관식의 경우 여기서 더 범위를 넓히면 복습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고, 객관식 문제는 한두번 보는 것은 안본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12회 변호사시험에서 행정법 객관식 성적은 16/20이었다. 당초 기대보다 더 틀리기는 했지만 이번 공법 객관식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었고, 저기서 더 범위를 늘린다고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도 않으며, 합격하는데에 충분한 점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3. 공법기록형 : 시그니쳐 공법 기록(강성민), 시그니쳐 공법 기록 핸드북(강성민), 변호사시험 기출문제(7~11회)
     

     
    대부분 공법기록형은 공법사례형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듯 했고, 나 역시 그랬다.
    변호사시험 기출문제를 5회분(7~11회)만 풀었고, 2022년 모의고사 문제만 채점기준표를 통해 복습을 했을 뿐이다. 시그니쳐 공법 기록 교재는 풀었던 기출문제의 모범답안을 확인하는 용도 외에 따로 이론부분은 거의 찾아보질 않았다.
    다만 모의고사 기록형 시험 직전 쉬는 시간과 변호사시험 공법 기록형 시험 직전에 시그니쳐 공법 기록 교재의 부록인 핸드북만 훑어보았는데 핸드북은 강력 추천한다. 사실상 공법기록형의 대비는 이 핸드북과 기출문제 5개년의 풀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얇은 핸드북의 내용만 숙지해도 통치구조 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헌법 사례형 문제까지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한 헌법 암기장에서의 아쉬운 부분은 이 핸드북의 내용으로 보완이 가능할 정도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10월 모의고사 이후로 거의 공법 기록형은 손을 놓아 이번 변호사시험에서는 감이 떨어져서 헤맸는데, 감을 잃지 않는 차원에서 적어도 변호사시험 일주일 전에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한회분 정도는 풀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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